"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이며, 현상은 그 안에서만 일어난다."
- 시치
#의식 #빛 #시간 #나 #너 #우주
시치 _ SITCH
b.1989

학력
2013 계원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 졸업

전시
2021 《BOUNDARY》 단체전, 관훈갤러리, 서울, 한국 
2020 《색체해방》 개인전, 더옐로우베이스서울, 서울, 한국 
2019 《보여》 개인전, 페이퍼스트릿, 서울, 한국
2018 《photography & graffiti》 단체전, 계원예술대학교 미술관, 경기도, 한국
2018 《EASY WALL》 단체전, 에코락갤러리, 서울, 한국 
2017 《부조화》 단체전, 신단비이석예술갤러리, 서울, 한국

수상/선정/레지던시
2021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명상예술공모전 우수상, 서울, 한국

기타
소울소스 meets 김율희-Swallow Dub (Mixed by Uchida Naoyuki)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작품 소개
나는 관념적 이해와 물리적 개념을 바탕으로 ‘시간’의 속성을 탐구한다. 명상을 통해 시간의 경험을 더욱 입체적으로 시각화하고, 직관적으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한 그라피티를 통해 보다 본질에 다가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은 나를 알고 싶은 갈망에서 시작하여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다룬다. ‘시간’에 대해 입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사회관계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돌아보면 결국 ‘삶’이라는 본질적인 물음에 도달한다. 철학적인 질문을 하는 관찰자로서, 여러 자아로 이루어진 나로서, 인류학적 인간으로서, 물리학적 생명체로서, 더 나아가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의 존재로서, 나에 대한 입체적인 해석과 접근으로 보다 근본적인 나의 ‘자아’를 찾는 것, 결국 작품은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작품은 명상으로 정리된 마음을 글로 언어화한 뒤 이미지화하는 단계를 거친다. 이때 태양을 연상시키는 붉은 원형을 기준으로 대칭 구조를 띈다. 형광 안료를 사용하여 강렬한 색감 위에 UV 라이트 조명을 비추어 작품에 한 겹의 빛을 더한다.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본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것은 언어적 관념에 갇혀 있는 환상일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으로 어떤 존재 혹은 대상을 눈에 보이는 국한된 정보로 섣불리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깊이
Depth, 2019 캔버스에 아크릴, 스프레이, 형광안료 Acrylic, spray and UV pigment on canvas 72.5x116.5cm
작가노트(작품론)
나는 아들이었나, 나는 동생이었나, 나는 학생이었나, 나는 소비자였나, 나는 노동자였나, 나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현실을 살고있는게 맞을까? 혹시 나는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하나의 하드웨어는 아닐까? 내 눈은 그저 모니터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위치는 그저 각기다른 주소를 띄워주는 브라우저 혹은 매트릭스 아닐까? 

내가 보고있는 것은 네가 보고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하고있을까? 다 다른 모양을 보고있지만 표현하는 말 때문에 같다고 믿는 것 같은데,

왜 우리가 그리는 그림은 같은 것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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