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페르소나의 갈등 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쏘아올리는 신호탄이다."
 - 하도훈

#정체성 #시각예술가 #신호탄 #과정 #narrative

작가소개
'어지러운 세상 아래에 나는 어디에 위치하는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등의 문제들... 비단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이런 살아가는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하도훈 _ HA, Dohoon
b.1995

학력
2020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전시
개인전
2021 《신호탄 展》 빈칸 을지로, 서울, 한국
2021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展》 금호갤러리, 광주, 한국

단체전
2021 《진정성 해방 展》그룹전, 산수싸리, 광주, 한국
2021 《불가능을 통해 약속 된 가능성 展》 그룹전, 이강하미술관&스페이스 나인, 광주&서울, 한국
2020 《불안의 닻, 혼란의 바다 展》그룹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한국
2020 <빛과 공존의 미학 展> 뽕뽕브릿지, 광주, 한국 
이외 단체전 약 10회

수상/선정/레지던시
2020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상 수상
2020-2021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예술인 지원센터 레지던시, 광주, 한국

작품소장
광주시립미술관, 한국​​​​​​​

작품 소개
내가 속한 사회는 점점 겉치레, 결과를 중요시하면서 남들의 평가와 목소리가 개인의 인생과 가치에 점점 큰 영향을 미친다. 시대의 흐름에 나를 맡기기도 하며, 때론 그 흐름을 거스르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히다 보면 작가로서 삶에 대해 이질감과 괴리감을 마주할 때가 있다. 오늘날의 세상과 내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 사이에서 ‘나는 어디쯤 위치하는가?’,‘나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등의 문제를 스스로에게 던지며 이것을 시각화하고자 한다.

작품은 동시대 시각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던 학부생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작업해온 시리즈를 한 작품으로 엮은 것이다. 연작의 시작은 평면 회화 속 이미지 속 ‘시각 에너지’를 궁금해하던 시절의 초기작인 <absolute Power>로 시작한다. 두 번째 작품인 <White Jungle>는 하얀 캔버스 위에 자리한 약육강식의 세계와 그곳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다짐을 하는 장소가 된다. 낮에는 마트에서 일하고, 밤에는 작업실에서 작업하며 느꼈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스트레스와, 멀티 페르소나 사이에서 피어나는 괴리감을 원동력 삼아 오늘날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Live Strong>를 끝으로 작가로서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서사시인 <Narrative>를 완성한다.
Narrative 
2021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 193x780 cm (6pcs.193 x 130cm)
작가노트(작품론)
어쩌면 나는 '요즘 것들'이 되기엔 한참 멀지 않았나란 생각을 남몰래 해본다. 적어도 내가 살아온 사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외부의 것과 겉치레, 결과가 더 중요해지고, 남들의 평가와 목소리가 개인의 인생과 가치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한 가속화는 밤낮으로 심화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 요즘. 차라리 나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이러한 현상들에 의연해졌으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작업실은 내게 사회를, 시대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장소다. 사회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다 작업실에서 사회를 마주할 때 느껴지는 이질감과 괴리감은 말로 이루 못하리라. 내가 살아가는 모양은 어쩌면 기쁘다가도 슬프고, 슬프다가도 재밌는 꼴이 아닐까?
예술가로 살아가기로 스스로 약속한 이상, 이런 양분되는 감정들을 외면하며 핸드폰만 보고 살아갈 순 없는 노릇이었다. 더욱 나와 가까워지기로 결심하고 내가 느끼는 것들을 기록하고 표현해야만 했다. 작업하기 전부터 부딪히는 벽들이 있기 마련이다. '어지러운 세상 아래에 나는 어디에 위치하는가?', '나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등의 문제들... 비단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살아가는 데에 대한 이야기리라... 난 그것을 시각화하는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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