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빈틈에서 발견하는 어떤 흔적"
지알원


#GRAFFITI #STREETART #STREET #URBANART #GR1​​​​​​​

작가소개
관계의 교차점에서 갈등으로 인해 일어난 '충돌'과 그에 파생되는 부산물을 거리예술(Street Art)을 중심으로 회화, 설치, 영상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표현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
지알원GR1
b.198?

전시

개인전
2021 《부딪치는 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한국
2019 《목줄 없는 개들》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서울, 한국
2019 《Seoulscape》 팔레드 서울, 서울, 한국

주요 그룹전 & 프로젝트
2021 《푸른 유리구슬 소리 : 인류세 시대를 애도하기>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 울
2021 《낯선 도시, 도착한 사람들, 어떤 이야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21 《5월은 푸르구나> 인디아트홀 공, 서울
2021 《당신의 안녕> 소마미술관, 서울
2021 《Cre8tive Report> OCI 미술관, 서울
2021 《Undoing> 임시공간, 인천
2020 《평화문화축제> 평화문화진지, 서울 
2020 《Beyond virtual : from New York to Seoul> 온라인 전시
2020 《다시 여는 사진첩> 부평구 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 인천 
2019 《Urban Collection> 브루지에 히가이 갤러리, 서울 & 파리
2019 《뉴 드로잉 프로젝트> 양주 장욱진 시립미술관, 양주
2019 《도시 리듬과 예술적 행동> 해동문화예술촌, 담양
2018 《개가 짖는 새벽>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8 《우리가 포기한 것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안산
2017 《K-RAFFITI> 아트스탠드, 서울
2017 《2인전> 대림창고, 서울
2017 《Wallskar> 난현, 중국 
2017 《국정농담> 갤러리 낙산, 서울 
2017 《MITR> Bridge Art Space, 방콕 
2016 《Seoul Shitty> 콜라주 하우스, 서울 
2016 《Wall Art 100> Art Bar, 타이페이
2015 《대망명> 테이크아웃 드로잉, 서울
2015 《41 People who GR1 met> B-hall, 부산 
2015 《미술관앞 스트리트아트> 수원 아이파크 시립미술관, 수원
2014 《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 부산> 트리엔날레 특별전시장, 부산
2014 《Graffiti Effect>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3 <Show case> Platoon KunstHalle, 서울

수상/선정/레지던시
2021 청주미술창작 스튜디오
2020 OCI미술관 창작 스튜디오
2018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전시지원작가 선정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과천 OCI미술관, 서울
대림성모병원, 서울

작품 소개
화려한 대도시의 화려한 이면에는 그라피티(낙서)로 생긴 오역을 토해내는 영역이 존재한다. 도심의 구석, 버려진 장소 등 오염된 공간 속에 빼곡히 존재하는 하위문화의 흔적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워지거나 다른 낙서로 덮이면서 도시의 개성을 살리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생각보다 낙서는 도시인의 생활 속 가까운 곳에 스며든 친숙한 존재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회적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부정적 인식을 수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 또한 도시 속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특정 문화의 가치로 발현될 수 있음을 믿는다. 누군가 발견하고 기록을 한다면 말이다. 그래서 <-scape> 시리즈 작업을 통해 거리미술이라는 큰 집합 속 현재 현재 도시의 이면을 발견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기록함으로써 특정 문화적 관점에서 하위문화의 존재와 배설의 가치를 짚어 보고자 한다. 

작품은 존재하지만 보지 못했던 가치를 발견하고 재현의 과정을 거리예술 혹은 낙서라 불리는 하위문화(subculture) 형식을 빌려 구성한 것이다. 문화적 행위 자체로 즐겼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 관계의 교차점에서 갈등의 상황에 놓여 있거나 그러한 갈등으로 인해 일어난 충돌과 그에 따른 부산물들을 수면 위로 끌어오는 장치로 그라피티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의 골목에서 그라피티라는 서양 문화가 들어와 충돌하는 지점을 회화적으로 풀며 작품은 한국적 정서와 이국적 느낌이 모두 담겨 흔하지만, 이질적인 풍경화로 거듭난다. 
Seoulscape-신촌1 
Seoulscape-Sinchon1, 2019 캔버스위에 혼합매체 Mixed media on canvas 227cm x 162cm
작가노트(작품론)
화려한 대도시의 그 이면에는 오역을 토해내는 영역이 동시에 존재한다. 빈틈, 주변부로 일컬어지 는 뒷골목에도 도시 속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들, 일명 잉여 루저들의 낙서나 흔적 등이 필시 존재하는데 이는 어느 곳에나 보이는 도시의 양면적인 특성이다. 대부분의 낙서, 흔적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고자 하는 그래피티 작가 혹은 하위문화(언더그라운드)에 심취한 젊은이들의 행위 일 것이다. 이런 낙서는 일정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워지거나 다른 낙서로 돼 덮이거나 하면서 도시의 개성을 살리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특정 문화적 관점에서 현재 도시 모습의 이 면을 발견함과 동시에 기록함으로서 내가 속해 있는 그래피티라는 하위문화의 존재와 배설의 가치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래피티라는 일종의 반사회적인 작업들을 해왔다. 그래서 생활 습관 양 식 등 나의 모든 것이 그래피티라는 문화적 관습에 맞춰져 있다. 예를 들면 길을 걷거나 어딘가로 이동할 때에는 항상 스티커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일종의 tag(사인, 표식)을 방문한 장소에 남기는 행위를 계속해서 한다거나 불법적 작업을 하였을 때 작업이 눈이 띌 수 있는 장소 등을 메모장에 적거나 사진을 찍는 행위 등을 오래된 습관처럼 반복해서 해왔고 이 습관은 지금도 변함없이 계속 되고 있는 중이다.
장시간 이 문화 속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많은 작가(우리말로는 롸이터writer)들의 작업도 사라지 고 그들의 행위도 그만두어지는 걸 지켜봤다. 대중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알리고 이해시키고자 하는 개인적인 애정행위를 행사와 전시의 기획, 출판물 제작 등 다양한 움직임으로 해왔으며 이를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그러나 문화적 가치, 혹은 배설이 존재하는 도심의 구석, 버려진 장소, 빈틈이라 불리는 공간 속에 빼곡히 존재하는 흔적들은 도시인의 생활 속에 밀접히 존재하지만 누구도 기록 하고 있지 않다.
거리문화에서 배제된 대부분의 타자들은  이러한  영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실로 각종 언론에서 기사를 쏟아내며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인식의 오역 또 한 도시 속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고 특정 문화의 가치로 발현될 수 있기에 거리미술이라는 큰 집합 속에 발견과 기록이라는 cityscape라는 시리즈를 나는 진행하고 있다.
‘예술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에 보이게끔 만드는 것이다.’ 화가 파울 클 레의 말처럼 나의 작업은 거리예술 혹은 낙서라 불리는 하위문화(subculture)를 이용하여 존재하 지만 보지 못했던 가치에 대해 발견하고 기록하여 재현의 과정을 거쳐 타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타자들의 시선에 의도적으로 보이게 하는 장치로 만드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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