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바람”
-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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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도시 #건물 #벽 #안팎 #상상 #반전 #검정

작가소개
누군가에게는 분명한 메시지로 남는 작업과 작가, 
그렇게 좋은 흔적이 되기를.
박주영 _ PARK, Jooyoung
b.1987

학력
2015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전공 석사 졸업
201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학사 졸업

전시
개인전
2021  《바람부는 날》 성남청년작가전1,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성남, 한국 
《wi__ow》 갤러리탐 42기 신진작가 개인전, 탐앤탐스 역삼2호점, 서울, 한국  
2019  《wind,ow》 CICA 현대 미술 작가 개인전 시리즈, CICA미술관, 김포, 한국
2018  《바람, 결》, 갤러리도스 신관, 서울, 한국 
2017  《바람의 바람》 527창작공간 입주작가 개인전, 527창작공간 갤러리, 가평, 한국
2013  《Build days》, 서울대학교 우석홀, 서울, 한국

단체전
2021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전시》(10월 예정), 단원미술관, 안산, 한국
《ZEROBASE SPECTRUM》(8월말 예정), 서울옥션 강남센터, 서울, 한국
《내 마음 별과 가치》 - 살롱드아트 개관 특별전, 살롱드아트 갤러리, 서울, 한국 
《검은회화 전》, 이안아트갤러리, 서울, 한국
2020  《제로베이스x아트경기》, 서울옥션 강남센터, 서울, 한국
《아트경기x아트로드77》,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한국
《온택트 아트경기 2020》,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 1978, 수원, 한국
《NEW THINKING, NEW ART 2020 감각과 시선》, 리서울 갤러리, 서울, 한국 《ASYAAF After》 – 2019
아시아프 우수작가 20인전, 조선일보 미술관, 서울, 한국 
《서정아트센터 공모 당선작가 전시》, 서정아트센터, 서울, 한국
2019  《ASYAAF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DDP, 서울, 한국
《제2회 K-Painting 신진작가 공모 당선전》, 윤승갤러리, 서울, 한국
2018  《NEW THINKING, NEW ART 2018》, 바이올렛 갤러리, 서울, 한국
2017  《채워진 노래》 - 527창작공간 입주작가전, 527창작공간 갤러리, 가평, 한국 
《오늘의 한국 미술_아이덴티티와 조형성》, 비디갤러리, 서울, 한국
2016  《제1회 서리풀 art for art 공모전》, 유중아트센터, 서울, 한국
2015  《often studio》, 관악사 space599, 서울, 한국
2014  《서울대학교 석사 졸업미전》, 서울대학교 MoA 미술관, 서울, 한국 
《시대정신과 동양회화의 표현의식》 - 대학미술협의회 연합전, 한원미술관, 서울, 한국
《open in & out _ oio》, 암웨이 미술관, 성남, 한국
2013  《삼국G – ZigZag》, 쿤스트아카데미, 슈투트가르트, 독일 
 《봄봄봄 3인전》, 서울대학교 판코갤러리, 서울, 한국
《無와 戊의 사이에서 展》, chuhwa gallery, 도쿄, 일본
2012  《석박사 Open Studio》,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50-106, 서울, 한국
《트라이포드》 - 서울대, 중앙대, 성신여대 대학원 연합전,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서울, 한국 
《21/∞(무한대 분의 이십일) 전》, 부남미술관, 서울, 한국 
《password 87474》 - 졸업review, 관악사 space599, 서울, 한국 
2011 《서울대학교 졸업미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울, 한국
2010 《ASYAAF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성신여자대학교, 서울, 한국

수상/선정/레지던시
2020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작가 선정 
2019  아시아프 우수작가 20인 선정 
서정아트센터 작가공모 우수상 수상
2018  제2회 K-Painting 신진작가 공모 당선
2017  572창작공간 입주작가, 가평, 한국 
2016  제1회 서리풀 art for art 공모 입선

작품소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국 인천지방법원, 한국
서울특별시청 박물관과, 한국 
경기문화재단(경기도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

작품 소개
나는 일상에서 인식되는 시간의 감정과 상상을 회화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시간의 흔적이 쌓여 삶을 형상화하는 건축물의 이미지와 ‘바람’이라는 키워드가 지닌 두 가지 뜻인 바람(wind)과 바람(wish)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획(劃)을 이용한 조형언어로 표현한다. 

작품은 ‘요새’라는 큰 틀 아래 ‘검은 습격’, ‘무성한 그림자’, ‘버려진 물동이’, ‘생각의 파도’, ‘메마른 풍요’, 빛의 기다림’ 총 6개의 작품이 연결된 작업이다. 작품 별 각 부제는 말과 글로 설명할 수 없는 회화적 서사를 응축한 단서가 된다. 작업의 주된 표현인 세밀한 획은 나무, 구름과 연기, 새 등의 형상과 더불어 건물의 구성 요소인 벽, 창, 문, 지붕, 굴뚝 등과 함께 작품의 서사를 담당한다. 두껍고 견고한 성벽과 작고 짙은 창과 문은 안과 밖의 경계로 자아(ego)를 은유하고, 요새 곳곳에 등장하는 획의 뭉치들은 또 다른 자아(id)를 상징하며, 이들이 모여 궁극적으로 초자아(superego) 적 서사를 완성한다. 여기에 무채(無彩)와 유채(有彩), 재료의 물성과 질감 차이를 활용한 전통적 채색 기법, 빛과 어둠의 대비, 안과 밖의 역설, 평면과 공간의 전환 등 모순적 질문을 더함으로써 더욱 풍성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치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이 요새는 어떻게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잔잔하고도 큰 흐름 속에 담긴 여러 요소들을 통해 작품을 관람하는 이에게도 어떤 ‘바람’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요새 
the fort, 2018 장지에 먹·송연·흑연·채색 mixed media on Korean paper 162.2x582cm (6ea. 162.2x97cm) 
작가노트(작품론)
집에서 작업실까지의 거리는 1km 정도선호하는 경로는 아담한 로터리 세 개를 지나는 주택 가 골목길, 8차선 큰 도로를 따라 가는 반듯한 길운중천 무지개교 건너편의 좁은 산책로이렇 게 세 가지다천천히 걷는 것도때로는 공용 자전거와 킥보드 사냥(?)의 재미도 쏠쏠한 그 짧은 시간이 놀랍게도반 지하 작업실에서의 길고 깊은 호흡을 충분히 감당하도록 도와주곤 한다
건물은 사람이 만든 가장 큰 물건이라는 표현을 어디선가 발견하면서부터였을까사람이 만든 것과 그렇지 않은 것(혹은 사람이 다듬고 가꾼 것)이 얽혀있는 일상 가운데 습관적 관찰과 기억 은이내 소소한 상상과 섞여 새로운 이미지를 품게 한다그렇게 나는 기억이라는 현재의 연속 성 가운데 공존하는 시공간의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고 그린다이러한 작업은 ‘시간의 흔적과 축적을 통한 삶의 형상을 표현하는 것으로부터, ‘바람'의 중의적 의미(wind/wish) 를 담은 획()의 작업들로 이어지고 있다피부에 스치는 ’바람‘, 살아있는 활력으로 마음의 소원 을 부르는 ’바람은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경험되어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영감으로 채워준다
작업의 주된 표현인 세밀한 획은 바람에 대한 반응으로찰나의 물리적 기록이자 얕고 깊은 호 흡이 되어 실제(實際)할 수 없는 잔상과 함께 회화적 상상이 된다획은 나무구름과 연기새 등의 형상과건물의 구성 요소인 벽지붕굴뚝 등과 함께 어떤 이야기가 된다이에 빛 과 어둠의 대비안과 밖의 역설평면과 공간의 전환 등을 통해 모순적 질문을 더한다이와 더 불어 전통재료의 기법적 특성 응용무채(無彩)와 유채(有彩), 재료의 물성과 질감 차이를 활용하 여 보다 풍성한 메시지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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