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사회 현상을 추리 소설 속 상황처럼 
은근슬쩍 비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달콤한 초콜릿을 먹는 일,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
Guilty Pleasure가 그런 비유다 “
- 박서연
#추리 #소설 #메두사 #시리즈 #공간연출 #꼴라주 #팝업 #이미지 조각
#길티플레져 #달콤한 #죄 #환상의 세계 #재구성#내러티브회화 # 이야기 # 상상력 #판타지 #서사

작가소개
추리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지닌 겉 다르고 속 다른 면모에 유희를 집어넣는다.
나의 작업이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 이길 바란다.
박서연 _ PARK, Seoyeon
b.1993

학력
2020 이화여자대학교 동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2017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전시
개인전
2021. 《Guilty Pleasure: 환상몽타주》, 삼각산 시민청, 서울, 한국
2021. 《J의 역습>, 갤러리밈, 서울, 한국
2020. 《Eye Trick I》, 팔레드 서울, 한국
2020. 《Eye Trick I》, 우민아트센터, 청주, 한국
2018. 《가짜를 흉내내는 조각》, Art Space O 갤러리, 서울, 한국
2017. 《무엇을 하기 위한 어떤 것 Feat. 하얀 덩어리》, 서:로 갤러리, 서울, 한국

단체전
2021. 《실종 감각: 상실, 몽타주, 팬텀》, Gallery 175, 서울, 한국
2020. 《갤러리 시선 3인 공모전》, 갤러리 시선, 서울, 한국
2020. 《환경설정 Media, Configuration Setting》, 성북예술창작터, 서울, 한국
2020. 《반짝이는 소란》,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한국
2020. 《콘크리트 껍질》, 예술공간 의식주, 서울, 한국
2020. 《제 3회 ZERO BASE》, 옥션, 서울, 한국
2019. 《제 10회 서울 모던아트쇼 메세나 대상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한국
2018. 《흐르는 공기처럼, 움직이는 바람처럼》, 유중아트센터, 서울, 한국
2018. 《IN》, 인사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2017. 《은유의 가장자리》, 김세중 미술관 초대전, 서울, 한국
2017. 《위대한 예술가 되는법》, 세운상가, 서울, 한국
2017. 《서울아트마이닝》,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한국
2017. 《불쑥 뱉어낸 종이엔》, Union 갤러리, 서울, 한국

수상/선정/레지던시
2021. 제 22회 단원미술제 10인 선정, 안산, 한국 
2021. 삼각산 시민청 《삼각산 아트랩》 선정, 서울, 한국 
2021. RIMA 블라인드 공모전 입선 수상. 천안, 한국
2021.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연구소 175갤러리 정기공모 선정, 서울, 한국  
2021. 리마 블라인드 공모전 입선 수상, 천안, 한국
2020. 오픈스페이스 배 인큐베이팅 작가 선정, 부산, 한국
2020. 성북N작가 리뷰어 매칭 프로그램 작가 선정, 서울, 한국
2020. 서울 상상산업 신예발굴 프로젝트 선정, 서울, 한국
2019. 서울 모던아트쇼 제 2회 메세나 대상전 10인 선정작가 수상. 서울, 한국

작품소장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 한국 
갤러리밈 개인 소장, 한국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국 
옥션, 한국

작품 소개
미디어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안식처를 찾고자 노력하는 작가로서 일상에서 접하는 대중문화 속 미디어, 특히 사건 발생-해결이라는 플롯이 있는 추리 장르 소설이 내 작품의 모티프가 된다. 이는 곧 일상과 예술이 맞닿는 지점을 추리하고 해답을 찾는 작업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나만의 고유한 매뉴얼을 제작하여 재해석함으로써 예술가로서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긍정적으로 해소하고자 한다. 또한 일상에서 모티프를 얻는 만큼 동시대적 코드를 작품에 반영하여 동시대인들과 소통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작품은 추리소설 속 염탐하고 속이는 것과 관련된 단어를 추출하여 새로운 시스템 안에서 주어진 설정값에 따라 그리는 ETI(Eye Trick I) 작업 방식을 표방한다. 전통적 회화 방법론을 따르지 않고 매뉴얼에 의해 우연히 얻어진 이미지들에 이야기를 입혀 ‘잘린’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무작위로 이미지를 꼴라쥬하던 기존의 화면 구성 방법에서 더 나아가 팬데믹 시대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노출된 MZ 세대의 상황을 반복적인 도상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발전시켰다. 어떤 것을 ‘기계적’ 혹은 ‘수동적’으로 수행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상황을 은유한 다양한 알레고리는 일상의 수수께끼 같은 감각을 드러낸다. 불완전하고 분할된 화면은 서사적이고 유기적이기보다는 상징적이고 분절된 상태를 나타낸다. 여기에 공간에 양각으로 설치하는 방식은 평면과 입체의 공감각을 오가며 표면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것 같은 시각적 환영을 마주하게 한다. 
Spread your wings, 2021
캔버스에 유화, 오일스틱, 수채화 Oil, oilstick, watercolor on canvas
162.2 x 260.6cm
작가노트(작품론)
추리 소설에는 사건 발생-해결이라는 플롯이 존재한다. 나는 여러 이유로 사건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악인을 둘러싼 환경과 단서를 조합하는 탐정의 시선을 토대로 반전의 실마리를 쫓는 다. 그 실마리 조각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순간, 희열을 느끼며 그 단서들을 ‘잘려진’ 이미지 조 각으로 시각화하고 재맥락화하면서 작업을 시작한다.
반전의 실마리를 유추하려면 일상적이고 의심이 가지 않는 물건, 상황을 유심히 보면 된다. <촉각의 오류, 2020> 작품은 추리 소설에서 ‘결정적 실마리를 얻는 순간 혹은 물건’을 차용하여 회화 안에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었다. 그 실마리는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고 변형 가능한 ‘젤리, 슬라임, 풍선’ 등 내가 상징성을 부여한 이미지 조각으로 탄생하며, 숨겨진 이면을 부각하 고자 ‘잘려진 이미지’로 재창조 한다. 관객이 이 조각을 숨은그림찾기처럼 찾아보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이미지를 반복 및 중첩시키고 창조한 탐정 캐릭터를 창조하여 곳곳에 숨겨놓는다.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은 소위 슈퍼 히어로와 같은 존재이며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신과 같은 존재다.
마치 어떤 사건이 곧 있을 것처럼 전개되는 추리소설 플롯에서 영감을 받아왔으며 액체와 고체 중간의 물성을 가진 캐릭터 등, 이 시대, 지금 현전하는 상태를 은유하는 다양한 알레고리를 만들어 일상의 수수께끼 같은 감각을 드러낸다. 서사적이고 유기적이기 보다는 상징적이고 분절 된 상태로 전개되는 불완전한 내러티브, 이를 조장하듯   분할되어 나뉜 화면, 공간에 양각으로 설치된 회화. 이들은 팝업북처럼 전개되어 평면과 입체의 공감각을 오간다.
표현 기법은 유성인 오일파스텔 위에 수성의 수채화를 덧발라서 생기는 이질적인 Impasto (임파스토 기법)을 통해 혼란한 현실을 양각의 착시현상으로 표현하려고 했으며, 이는 캔버스 천 에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는 순간성과 시간성을 나타낸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맞아! 이거였어!” 라고 무릎을 치며 탄성을 지르는 '찰나'를 속도감과 동시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력을 덧대어 서 line drawing (선 드로잉)으로 ‘내면의 무엇, 단면’등을 나타낸다. 관객이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팝업북처럼 그림이 표면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것 같은 시각적 환영을 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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